2010 내가 좋아한 노래와 음악들 - 해외편(영미권) by Sion


이미 음력 설까지 해가 바뀐 터에 너무 뒤늦긴 했지만 2010 내가 좋아한 노래와 음악들 - 국내편에 이어 이번엔 해외편. 그중에서도 영미권 노래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꼭 2010년에 나온 노래들이라기보단 2010년에 좋아했던 노래들이란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순서는 순위없이 무순이고요. '제목 - 가수 / MV(PV 혹은 이미지) / 감상 [인상 깊은 가사]' 입니다.



* 뮤직비디오와 이미지가 많아 버벅일지도 모릅니다.

Hold My Hand - Michael Jackson

R.I.P MJ. 아마 같은 또래라면 공감할 영웅이자 황제인 두 MJ, 마이클 잭슨과 마이클 조던. 그중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MJ의 명복을ㅠ.ㅠ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인 'This is It'을 보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었던 게 어제 같은데 - 진짜 'Black or White' 듣다 극장에서 벌떡 일어설 뻔 했...;ㅁ; - 벌써 1주기가 되고 유작이 된 노래들이 새 앨범으로 묶여 나왔다. Akon과 듀엣으로 부른 이곡이 제일 무난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라 그런지 MJ 그다운 따뜻함이 참 좋았다. [So If You Just Hold My Hand, Baby, / I Promise That I'll Do All I Can / Things Will Get Better if You Just Hold My Hand]

On The Ground - The Lonely Island

재능낭비, 자원낭비, 인력낭비의 삼위일체로 궁극의 잉여질을 보여주는 The Lonely Island의 노래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 이왕 낭비할 거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ㄱ-)b 패러디해내는 개별 장르의 특성을 얄밉게 잘 따먹은 재미난 곡에 ㅂㅅ 돋는 가사를 붙여 병맛이란 시대의 빅웨이브를 탄 존경스런(?) 횽아들ㄱ-)b 그 주옥같은 MV들을 보다 보면 '...ㅂㅅ 같지만 멋있어;ㅁ;(울먹)'이란 감상밖에는..._no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건 우리나라에서 육지좆까!로도 불리는 'I`m On A Boat (Feat. T-Pain)'이겠지만, 나는 힙합을 비꼰 이 노래가 제일 좋더라고ㅋㅋ 이 횽아들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나라의 쿨하지 못해 미안하고 2백만 원만큼만 널 사랑한다던 UV도 없었을지도(실제 유세윤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출연한 'Dick in a Box' MV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했으니;;). 이외에도 'Dick In A Box (Feat. Justin Timberlake)', 'Jizz in My Pants', ''Natalie's Rap (Feat. Natalie Portman & Chris Parnell)' 등을 거쳐 'I Just Had Sex (Feat. Akon)'까지 이르면 그 찌질함과 잉여력 대폭발에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진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Hold My Hand'와 함께 2010년 성탄절 시즌을 장식한 'I Just Had Sex'는 양쪽 다 Akon이 껴있어서 두 노랠 듣고 있자면 성스러움과 상스러움 그리고 聖탄절과 性탄절이라는 인간의 양면을 보는 거 같아 뭔가 도를 깨우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_no 어쨌건 이 횽들은 주로 성을 소재로 삼아 비속어가 넘실대는 양키 센스 화장실 유머 같은 노래가 대부분이니 그쪽에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링크 클릭 및 감상을 자제하자ㄱ- 아, 그리고 가끔 이 횽들의 MV만 설핏 보고 등장하는 유명인들이 진짜 막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그는 개그일 뿐 착각하지 말자_no [The Moral of This Story is / You Can't Trust The System / Maaaaaaaaaaaan!!!!]

3 (Groove Police Club Mix) - Britney Spears

퇴폐적인 느낌을 살리는데는 원곡보다 이 클럽 믹스가 더 좋더라고;; 처음에는 그냥 곡이 좋아서 제목이 왜 '3'지? 하고 들었는데 가사가 참...*-.-* 화정박물관의 한중일 춘화전을 관람하러 입구에 들어서자 끼고 있던 이어폰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 분위기 살더라는ㄱ-(먼 산)

TiK ToK - Ke$ha

뭐 더 말이 필요없는 히트곡;; 한국에선 음악 외적으로도 유명(?)해지기도 했고;;(2009년 피처링했던 Flo Rida의 'Right Round' 국내 유명 가수 표절 논란, 2010년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가이드 버전 보컬) 그냥 생각없이 혹은 생각을 없애려고 듣기 좋았다;;

White Knuckle Ride - Jamiroquai

우왁! 끝장난다!+_+... 뭐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딱 자미로콰이다 라는 익숙한 느낌이 편안(?)해서 좋은 노래. ...이게 내가 해놓고도 욕인지 칭찬인지_no

Invaders Must Die - The Prodigy

위의 자미로콰이랑 비슷한 느낌. 다 필요없고. 어쨌건 침략자들은 뒈져야만 한다ㄱ-)p(콰쾅!)

Derezzed - Daft Punk

'트론 : 새로운 시작'의 O.S.T에 수록된 곡. 정작 영화 속에서는 End of Line 클럽씬에서 잉여롭게 낭비되는 곡이지만_no 아니 원래 클럽은 '인생을 낭비하는 곳임미다, 고갱님~(in '전우치')'이라니 음악도 낭비할 수 있는 거겠지만, 내가 이 PV 하나 땜에 이 영화를 얼마나 기댈했는데 이런 배신의 싸닥션을...|||_no||| 뭐 다프트 펑크를 덕스럽게 마츠모토 레이지가 참여한 MV 애니메이션 '인터스텔라 5555(Interstella 5555)'로 알게 된 내가 할 소린 아닌가ㄱ-(쿨럭;;) 영화나 영화속 음악의 쓰임새는 기대치에 많이 못미쳤지만 음악 그 자체는 좋았다. 다펑 듣고 천국갑시다ㄱ-(...)

Running To The Edge of The World - Marilyn Manson

처음엔 'Arma-goddamn-motherfuckin-geddon'을 더 좋아했었는데 자연스레 이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음. 맨슨 횽답잖게(?) 의외로 되게 고즈넉하지만 묘하게 희망차서 힘이 된다(응?!;;) 아, 내가 느끼는 노래의 분위기가 그렇단 거지 노래가 실제 그렇다고 할 순 없다;; MV는 횽답잖게 고요하게 시작하다가 뒤로 가면 훼이크다 ㅂㅅ아!를 때려주는 구타 영상이므로 이 횽이 어떤 횽인지 익히 아는 사람이 아니면 관람을 자제하자ㄱ- 맨첨에 제목을 듣고 일세를 풍미했던 코무로 테츠야의 'Running to Horizon'이 3초간 떠오른 건 비밀ㄱ-(...) [I Don't Seek Death I Seek Destruction / Until Death We See Destruction / We're Running to The Edge of The World / Running, Running Away]

Before I Forget - Slipknot

R.I.P 폴 그레이. 기리는 의미에서 다시 듣기 시작한 슬립낫. 'I am Hated', 'Left Behind', 'People=Shit' 등도 여전히 좋고 계속 듣고 있지만 MASK OFF MV도 그렇고 제일 듣기 편한(?) 노래라 제일 많이 듣게 됨-_-)b [Fray The Strings / Throw The Sheathes / Hold Your Breath / and Listen!!!]

Disenchanted - My Chemical Romance

- 'Disenchanted'는 MV가 없어서 'Welcome To The Black Parade' MV로;; -

['Son, When You Grow Up, / Would You be The Saviour of The Broken, / The Beaten and The Damned?]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로부터 시작해서 [I Don't Love You / Like I Loved You / Yesterday]의 'I Don't Love You'를 거쳐 이곡으로. [You're Just a Sad Song with Nothing to Say / About a Llife Long Wait for a Hospital Stay / And if You Think That I'm Wrong, / This Never Meant Nothing to Ya]

21st Century Breakdown - Green Day

딱히 그린데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21st Century Breakdown' 앨범은 '21 Guns'부터 'Know Your Enemy'까지 전체가 다 좋았다. 마치 시대의 부름 같은 노래들. [21st Century Breakdown / I Once was Lost But Never was Found / I Think I'm Losing What's Left of My Mind / to The 20th Century Deadline]

10000 Days(Wings pt.2) - TOOL

가사가 아니라 음악으로 기승전결을 오르내리는 느낌이 일품이었던 11분짜리 대곡-_-)b [It's Time Now! My Time Now! / Give Me My, Give Me My Wings!]

Wave of Mutilation(U.K.Surf) - The Pixies

우중충한 기분의 파도가 끈적끈적하게 밀려오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좌절과 절망으로 땅바닥을 긁다 지구 중심까지 파고 들어 갈 거 같이 궁상맞을 때 듣기 좋...은가?(쿨럭;;) 착 가라앉는 기분일 때 들으면 좋긴 한데 그러다보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_no 아, 좀 더 업텝포로 부르는 앨범 버전도 있던데 내가 말하는 건 '볼륨을 높여라(Pump Up The Volume' O.S.T에 쓰인 축축 처지는 버전을 말한다;;

Haunted - Taylor Swift

'White Horse'를 듣고 꽂혔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Speak Now'에서 이 노래가 곡도 가사도 취향에 맞았다. 근데 영상이랑 같이 보면 오히려 노래만 들었을 때의 감흥이 안 산다_no 그밖에 'Mean', 'Mine', 'Speak Now'도 좋았음. 금요일 내한공연 하앍하앍+_+ 하고 있긴 한데 이런저런 이유로 진짜 갈지는 아직도 고민 중ㄱ-(먼 산) [Come on, Come on Don't Leave Me Like This / I Thought I Had You Figured Out / Can't Breathe Whenever You Gone Can't Turn Back Now, / I'm Haunted]

Always On My Mind - Pet Shop Boys

'It's a Sin'이나 'Being Boring', 'West End Girls', 'Go West' 등도 엄청 좋아하지만 2010년에는 근소하게 '언제나 내 맘에'-_-)b 아오 시밤 내가 지산에 갔었어야 하는 건데 O<-< [Tell me /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 Give me /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Satisfied / Little Things I Should Have Said and Done, / I Just Never Took The Time, / You Were Always On My Mind, / You Were Always On My Mind]

Surprise, Surprise - Bruce Springsteen

정말 놀랍디 놀라운 노래였다.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처음 듣자마자 희망으로 벅차오르게 만드는 노래라니. 극의에 이른 진리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단명료한 것이라더니 과연-_-)b 구수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미처 눈치채지 못하던 사이에 나를 지탱해주었을 범사 하나하나에 대해 감사하고 싶어진다. 잘났건 못났건 세상에 사람이 혼자서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없으니까. [Surprise, Surprise, Come on Open Your Eyes / and Let Your Love Shine Down]

Somewhere Over The Rainbow - Tommy Emmanuel

ㅇ모 님과 연극보러 갔다가 밥 먹는 중에 듣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흘러나온 곡. 왤케 밥먹다 꽂힌 곡이 많지_no 개인적으로 수많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 중 원곡인 1939년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주디 갈란드 버전(솔직히 영화도 그렇고 원곡쪽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엄청 실망했...;;)보다도 임펠리테리(Impellitteri)의 일렉 기타 연주 버전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그 아성을 넘본 곡-_-)b 그러고보니 일렉 기타냐 어쿠스틱 기타냐의 차이뿐 좋아하는 게 둘 다 기타 연주곡이네;;

Around The World - Nat King Kole

냇킹콜의 목소리만 듣고 있자면 세계평화도 꿈은 아닌 거 같다. [Around The World, I've Searched for You / I Traveled on When Hope was Gone / To Keep a Rendezvous]

Halo - Beyonce

예의 그 'Single Ladies'로 모든 여가수들의 롤모델이자 수십억(?)짜리 엉덩이 보험에 들었다더라 등 인기폭발이었을지언정 나는 그닥 좋아하는 이미지의 가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노래 하나로 완소하는 가수가 되어버렸...(쿨럭;;) 후광이란 제목만큼이나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어찌나 성스러운 느낌인지;ㅁ; 특히 작년 'I Am... World Tour'의 'Halo' 라이브는 MJ 추모까지 포함해 감동적이기 짝이 없는 무대였다ㅠ.ㅠ)b [You Know You're My Saving Grace / You're Everything I Need and More / It's Written All Over Your Face / Baby I Can Feel Your Halo / Pray it Won't Fade Away]

Say You Love Me - Patti Austin

1976년 패티 오스틴의 데뷔 앨범인 'End of a Rainbow'에 실린 초 명곡+_+ 몇 년 전에 처음 듣자마자 꽂혀서 일주일 동안 이 노래만 듣고 다닌 적도 있다;; 그후로 1년에 한 번씩은 다시 듣게 되는 노래. 친구 이상이 되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노래... 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여태 친구가 연인이 되어본 적도 그런 걸 절실히 바라본 적도 없는데 왜 이 노래가 그렇게 꽂혔을까_no 소꿉친구 같은 건 미연시에나 나오는 기믹이라고!_no 뭐 어쨌건 그런 사연 없이 패티 오스틴의 목소리만으로도 반할 만할 노래인 건 분명하다ㄱ-)b 그런 사랑을 하는 분들은 힘내시고;; '그대여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오게 된다면 당신은 알게 되겠죠 내가 옳았다는 걸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Baby When We Finally Get Together / You Will See That I Was Right / Say You Love Me] ...함께하는 날이 오면 생길 거 같죠? 안 생겨요_no ( <- )

Haven't Met You Yet - Michael Buble

생긴 건 쵸큼 느끼하지만 구수한듯하면서도 로맨틱한데가 있는 목소리가 좋은 노래. MV를 보면 알겠지만 어찌보면 짚신도 짝이 있다고 힘내라는 말 같아 용기를 얻다가도 어찌보면 아직 만나지도 못한 애인으로 정신승리하라는 말 같아 사기당한 느낌이 드는 가사가 인상적(응?!;;) [I Tried So Very Hard Not To Loose It / I Came Up With A Million Excuses / I Thought I Thought Of Every Possibility / And I Know Someday That It'll All Turn Out / You'll Make Me Work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 And I Promise You Kid That I'll Get So Much More Than I Get / I Just Haven't Met You Yet]

Champagne Supernova - Oasis

해체 기념(?)으로 다시 꺼내들은 'She's Eletric',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등등 중 오랜만에 들으니 이곡이 제일 좋더라고;; [The World's Still Spinning Around We Don't Know Why / Why Why Why Why-I-I]

Bring The Light - Beady Eye


...이젠 돈도 싫어진 건가?!ㄱ-( <- ) 노엘 갤러거가 탈퇴한 후 오아시스 나머지 멤버들이 이름을 Beady Eye로 바꾼 후 내놓은 첫 노래 중 하나. 뭔가 엘비스라도 튀어나올 거 같은 로큰롤. 영화 '고고70'이 생각나기도 하는 옛날 느낌이 좋다.

The Messenger - Linkin Park

리즈 시절 박린킨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앨범의 이곡만큼은 참 좋았다. 고된 전투를 끝마치고 집에 가기를 고대하는 병사들의 송가 같은 느낌이랄까. [When Life Leaves Us Blind, / Love Keeps Us Kind / Wohuhhh Wohuhhhh]

Use Somebody - Kings of Leon

가족 밴드인 킹스 오브 리온의 대표곡 중 하나이자 엄청 유명한 곡이지만 난 좀 늦게 듣게 돼서;; 하늘이 높아지고 구름까지 사라진 깨끗하고 차가운 늦가을 아침에 듣기 좋았던 노래. [You Know That I Could Use Somebody / Someone Like You]

Shoot to Thrill- AC/DC

1에 이어 '아이언맨2'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대표하게 된 AC/DC. 횽들은 늙지도 않어;ㅁ; 엔딩 테마인 'Highway To Hell'과 함께 씐나게 달려준다-_-)b [I'm Gonna Pull it, Pull it, Pull The Trigger / Shoot to Thrill, Play to Kill / Too Many Women with Too Many Pills, Yeah / Shoot to Thrill, Play to Kill / I Got My Gun at The Ready, Gonna Fire at Will]

Mind Heist - Zack Hamsey

2010년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였던 '인셉션'의 트레일러용 음악. 인셉션 음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트레일러 용으로만 쓰이고 정작 영화의 정식 O.S.T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기묘한 곡;; 너무 좋아서 핸드폰 벨소리로 설정해 뒀더니 자다가 전화 받을 때마다 꿈인지 생신지 헷갈린다;;

Test Drive - John Powell

개인적으로 2010년 최고의 3D영화였으며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었던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에서 히컵과 투슬리스가 첫 비행을 할 때 나오는 북구풍 음악. 장면의 감동만큼이나 음악도 멋지기 짝이 없다;ㅁ;)b

Who I Was Born To be - Susan Boyle

노래 단독으로만 들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본 '우주쇼에 어서오세요(宇宙ショ-へようこそ)'의 엔딩 테마로서 볼 때는 가사의 뜻도 그렇고 영화와의 시너지가 제대로 일어났다. [Though I May Not / Know The Answers / I Can Finally Say I am Free / And if The Questions / Led Me Here, Then / I am Who I Was Born To be]

Bright Eyes - Art Garfunkel

어렸을 때 부모님이 갖고 계신 테이프에서 사이먼&가펑클의 앨범들을 듣고 푹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처음 들었던 'Scarborough Fair / Canticle'의 임팩트는 아직도 기억난다. 사이먼&가펑클 하면 보통 영화 '졸업'으로 대표되는 'The Sound of Silence'나 팝 역사상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는 'Bridge Over Troubled Water'로 회고되던데, 나는 사이먼&가펑클 하면 이 노래 'Scarborough Fair / Canticle'부터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인생에서 처음 들은 미성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작년에 불현듯 다시 떠올라 생각해 보니 그들의 해체 후 솔로 활동은 아얘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아트 가펑클을 듣다가 꽂힌 노래. 판타지 동화 '워터십 다운과 열한마리의 토끼'의 주제가로도 쓰였다던데 줄거리를 보니 토끼해라 그런가 노래도 이야기도 꽤나 땡긴다. [Bright eyes, Burning Like Fire / Bright Eyes, / How Can You Close and Fail? / How Can The Light That Burned So Brightly / Suddenly Burn So Pale? / Bright Eyes]

Don't Stop Believin' - Cast of Glee

기적적으로 R.A.T.M의 Killing in The Name이 1위를 차지한 2009년 UK 크리스마스 시즌의 주적(?)이었던 X-Factor. 사람들이 201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술 더 떠 존 케이지의 전위음악 4분33초를 밀었지만 2009년의 기적이 되풀이 되지는 않았던 듯. 암튼 그래서 정작 우리나라의 슈퍼스타K조차 본 적 없는 내 기억속에 남은 X-Factor였는데(그렇다고 챙겨보는 건 아니고;;) 연말에 본 Don't Stop Believin'은 렌트의 Seasons of Love를 처음 들었을 때처럼 꽂히는 노래였다-_-)b 알고 보니 미국의 뮤지컬 코메디 드라마 'Glee'에 등장하는 노래라는데 그래서 뮤지컬인 렌트가 생각났나;; 암튼 드라마까지 보고 싶어질 정도로 노래가 좋았다는 얘기-_-)b

Baba Yetu - Christopher Tin

'순순히 그래미 상을 수여한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패왕 간디' 게임 음악 최초로 그래미 상 후보(Best Instrumental Arrangement Accompanying Vocalists(Baba Yetu) / Best Classical Crossover Album(Calling All Dawns))에 올라있다는 '문명IV'의 오프닝 테마. 스와힐리어로 부른 주기도문에서 인류애가 듬뿍 느껴진다. 바바~ 예투~예투~

Still Alive(Portal) - missFlag

게임 '포털'에서 정신승리의 끝을 보여준다는(...) GLaDOS가 부른 가냘픈 여성 버전의 오리지널 엔딩 테마도 좋았지만, 록으로 편곡한 이 남성 버전도 마음에 들었음. 남성 버전은 밴드의 공식 홈페이지인 http://www.missflag.com/live/ 의 'Portal Song Download' 메뉴에서 무료 배포 중.

The Weary Kind - Ryan Bingham

쓸쓸한 아저씨 정서의 컨트리송이 와닿기 시작하다니, 뭔가 듣는 음악의 폭이 넓어진 건 좋은데 어딘지 모를 씁쓸함이..._no 그냥 한 번 해보는 푸념이고 풍파를 헤치고 나온 듯 지치고 거친 목소리지만 또 듣다보면 회한 속에서도 아직 버리지 않고 간직한 소중한 것이 느껴진다.

Armand Amar Tchaikovski - Armand Amar

This! Is! Muzikaaaaaa!!!!+_+(스파르탄 킥!) '더 콘서트(Le Concert)'의 O.S.T 중 클라이막스. 음악 감독인 Armand Amar가 총22분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영화용 12분으로 편곡한 것이 이 곡이라고 한다. 깔끔한 O.S.T버전보단 초반 불협화음이 돋보이는(?) 영화 장면 버전이 진리. 그녀의 바이올린이 울기 시작하는 순간, 그 이전까지 영화가 가지고 있던 모든 단점들이 머릿속에서 한방에 사라진다. 그야말로 마법의 12분. 이 불꽃같은 12분을 위해 느슨함과 느긋함을 넘나드는 나머지 108분을 견딜 가치가 충분한 영화다. 잘 만든 영화냐고 물어보면 답하기 좀 애매하지만, 2010년 본 영화 중 음악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영화가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이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곡이 워낙 명곡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스토리나 사람의 드라마가 아닌 순수하게 음악의 힘만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ㅁ;)b

Paris(Aeroplane Remix) - Friendly Fires(feat. Au Revoir Simone)

영국 밴드인 Friendly Fires의 노래 Paris를 뉴욕 출신 인디 밴드인 Au Revoir Simone의 피처링으로 벨기에 DJ 듀오인 Aeroplane이 리믹스한 글로벌하게 복잡한 이력의 노래(쿨럭;;). 남자가 부르는 Friendly Fires의 원곡보다 Au Revoir Simone이 부르는 이 버전의 리믹스가 훨씬 나은 거 같더라고. 흐느적흐느적한 느낌이랑 파리라는 이미지에도 여성 보컬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고.

California Gurls - Katy Perry ft. Snoop Dogg

Alicia Keys가 피처링한 Jay-Z의 Empire State Of Mind가 2009년 미국 동부를 대표한 뉴욕 송이었다면 2010년 미국 서부를 대표한 웨스트코스트 찬양가는 이 노래가 아니었을까? 란 생각을 잠시^^; 시원시원 달콤달콤 몰캉몰캉한 느낌의 노래라 부담없이 듣기 좋았다. MV의 브레스트 파이어(!)가 인상적ㄱ-(어?)

Fuck You - Cee Lo Green

개인적으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들의 즐거운(?) 자학과 정서가 닮았단 생각이 들어 좋아한 노래. 어차피 난 이것밖에 안되처럼 클린 버전이 따로 있다는 점도 그렇고 짤달막한 생김새도 그렇고. 이 노래 Fuck You의 클린 버전은 Forget You지만 죄다 Fuck You로 들리는 기분이 드는 건 내가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히어링이 딸려설거야ㄱ- ( <- ) 어쩜 그렇게 좆같은 기분을 경쾌한 Fuck↗ You~ 한마디로 즐겁게 승화시키는지 감탄한 노래-_-)b 게다가 '그는 X-Box지만 난 아타리만도 못해'란 덕스런 비유가 너무나도 젖절해 심금을 울렸다ㅠ.ㅠ 페라리 몰고 다닐 능력도 안 되는 나같은 가난뱅이 남자들이 외쳐야 제맛이긴 하지만, 뭐 남녀 구분없이 좆같은 일이 있을 때 생긋 웃으며 다같이 한 번 외쳐 봄미다. Fuck↗ You~>_< [Yeah I'm Sorry, I Can't Afford a Ferrari, / But That Don't Mean I Can't Get You There / I Guess He's an X-Box and I'm More Atari, / But The Way You Play Your Game ain't Fair / I Pity The Fool That Falls in Love with You]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마지막은 2010 내가 좋아한 노래와 음악들 - 해외편(일본)으로 이어지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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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force 2011/02/09 16:59 # 답글

    Fuck you는 가사도 가사지만 그 Motown 삘과의 시너지가>_<b
  • Sion 2011/02/09 23:00 #

    진짜 소울이 느껴지는 이 경쾌함이라니...;ㅁ;)b
  • MrNoThink 2011/02/10 02:00 # 답글

    비디 아이의 저 로큰롤은 다른 분들의 말에 따르면 사실 노엘 엿 먹이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노엘이 평소 베이비 타령이니 코러스 같은 걸 싫어해서 리엄이 작정하고 베비 커몬만 주구장창 불러제끼는 거라고... 리엄 이 자식아 노엘한테 사과해라... ㅠㅠ
  • Sion 2011/02/10 18:36 #

    헐;; 그렇군요;; 그런 뒷얘기(혹은 루머)가 있는 줄 몰랐네요;;; 거참 싸우면서 크는 게 형제라지만 큰 다음에도 싸우면 뭐라고 불러야 할지_no(원쑤?ㅋ)
  • Sarah 2011/06/10 01:11 # 답글

    다가오는 2011 6월 25일 MJ 2주기 행사중 하나인, 플래쉬몹 참여신청(5월 31일 마감. 스무스 크리미널/쓰릴러 6월 25일 마감 당일참여가능) 알려드리고 싶어, 마이클잭슨 검색하여 오게 되었습니다.

    <마이클잭슨 2주기 플몹블러그> http://blog.naver.com/immortalmj
    이곳에서 '신청하세요' 에 댓글 또는 쪽지 보내주시면 되셔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하십니다.

    6월 6일월요일 12일일요일 5호선 여의나루역 3번출구, 한강고수부지 여의도한강유람선선착장앞에서 3시부터모여 플몹연습있으니, 참고해 주셔요.

    참가 못하시더라도, 위 블로그에서 공지 게시글
    http://blog.naver.com/immortalmj/50110200056 플래쉬몹홍보영상
    을 카페프리보드 블러그등 각 쇼셜네트워크에 많이 많이~^^ 스크랩해 주시면 간접적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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