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YES24에 빡친 이야기 by Sion

이달 초에 YES24에서 '서태지 더 뫼비우스 투어 CD(+초회판 포스터)'와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운명의 날 1권(초회 사인본)'을 예약 주문했었습니다.

둘 다 16일 발매길래 같이 예약했고요. 근데 주말도 껴있고 그래서 그런지 예정일보다 배송이 좀 늦더군요. 상황을 보니 운명의 날이 날짜가 좀 밀려서 출고가 못 되는 거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러면 재깍재깍 나온 거(이경우는 서태지 투어 CD)부터 부분 배송해주고 그랬는데 이번엔 그게 좀 늦더군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비도 많이 오고 했으니 늦을 수도 있겠다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발매 당일 못 받아보면 안 되는 뭐 그런 타입도 아닌데다가 사람이 하는 일은 왠만하면 그렇게 빡빡하게 구는 것도 좀 그래하는 성격이라요;;

예정일보다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서태지 더 뫼비우스 투어 CD가 부분 배송이 먼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단독주택인데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항상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수령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포스터 알맹이는 어디 가고 지관통만 왔냐...ㄱ-

지관통 뚜껑 한쪽은 사라져서 열려 있고 포스터는 없더군요;; 예전에 배송할 때는 지관통 뚜껑에 양쪽 모두 테이핑을 해서 여는 게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더군요. 그래서 배송 과정에서 사라진 듯?

뭐 이건 편의점에 클레임을 넣어봐야 애매한 거니 일단 집에 왔습니다. 고객 센터에 포스터만 추가 신청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단순히 운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좀 소심 관대한 편이라;;

근데 하루 차이로 운명의 날 1권도 배송된다는 문자가 도착하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받은 후에 고객 센터에 얘기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역시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그 편의점에 들러 수령했습니다. 근데 박스가 왤케 구겨졌냐;; 하지만 관대한 저는 박스 같은 게 무슨 상관인가 내용물만 멀쩡하면 됐지 라고 생각하며 박스를 열었습니다. 구겨져서 박스 찢기가 편하더라고요(먼 산) 아 근데...
책이 뭔 박스마냥 면마다 찌그러져 있냐_no

이래선 양장본에 저자 사인본을 산 의미가 별로 없잖아;; 개인적으로도 책을 묶을 때 밴딩했던 자국이 남을 수 밖에 없단 걸 알기 때문에 뭐 한 군데 정도는 심하지 않으면 걍걍 넘어가는 편인데 이건 한 면도 예외없이 찌그러져 있으니 넘어갈 수도 없잖...ㄱ-

허허허, 하지만 역시나 관대한 저는 고객센터에 예의 바르게 교환 요청을 했습니다. 신품으로 교환만 받으면 되는 문제니까요.

그래서 고객센터를 통해 편의점으로 교환 신청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단독주택인데다 집에 사람이 없어서 낮에 한군데 정해진 데 있는 편이 아니라 맞교환은 어렵거든요. 게다가 예전에 편의점을 통해 교환했던 기억이 있어 신청했습니다.

아, 근데 편의점을 통한 맞교환은 안 된다네?;; 내가 예전에 했던 건 직거래 맞교환이었나?;; 그러니 주소를 얘기해 달라네? 내가 집에서 한가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처지면 애초에 편의점 배송을 이용하겠냐?ㄱ-

게다가 이 시점에서 살짝 빡치기 시작했는데...

대체 이게 누구 책임인데 니네 편할 데로만 하라 마라야?ㄱ-

하지만 다시 한 번 성질 죽이고 좋게 얘기했습니다. 내용이 좀 어이없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건 죄송하다 송구하다는 글에다가 열내기도 그렇고 회사에는 시스템이란 게 있을 테니 이해해줘야 될 부분도 있겠지 해서요. '그러니까 제대로 된 물건을 배송해주셨으면 되는 문제 아닙니까. 애초에 귀사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잘못을 귀사 편한 방법으로 처리하겠다는 게 좀 어이없습니다.' 정도의 푸념은 했지만 한발 물러서서 맞교환이 아닌 집으로 일단 배송해 주는 건 사람이 없더라도 대문 안에 넘겨넣기만 하면 되니, 이번엔 제대로 된 물건이 배송되었는지 확인한 후 파손품을 착불 발송하겠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 고객센터 상담이 끝난 시점이 23일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요청하셨던 [사은품] 포스터+지관통: 서태지 -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obius] 상품과 [도서] [예약판매] 운명의 날 (상) 상품은 우리고객님 자택으로 빠르게 출고하여 배송이 될수있게 해당 부서로 전달하였습니다.'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제 와서 우리고객님인가 싶었지만 뭐 어쨌건 제대로 된 걸 받으면 되는 거니까요.

24일 토요일 아침 당일 배송된다고 문자까지 받았습니다. 오오, 그래도 몇 번 클레임을 걸었더니 정신 좀 차렸나 보다. 그래 날 더운데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항상 완벽할 순 없겠지 라고 여전히 좋게 좋게 생각하며 도착하겠거니 했습니다. 토요일~일요일에는 친구네 집에서 모임이 있어 자고 오느라 체크를 못하고 있다가 월요일이 되어도 도착을 안하길래 YES24 마이 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근데...
이건 어느 동네 개소리야??;;

대체 어디의 누구한테 배송해 놓고 배송완료라고 지랄이야? 이런 미친, 여기서부턴 본격적으로 빡치기 시작하더군요ㄱ- 참아주고 좋게 좋게 얘기해줘 봐야 돌아오는 건 낚시 밖에 없구만ㄱ-

클레임 건 손님을 상대로 낚시하는 건 대체 뭔 미친 지랄임?ㄱ-


가족한테 물어도 받은 사람은 없데고(당연하지. 집에 있었던 사람이 없으니;;) 배송하는 사람이 왔다면 사람이 없어서라도 전화를 했을 테고, 대문에 넘겨놨어도 전화나 문자 정도는 남겨놨어야 할텐데 전화나 문자 같은 것도 받은 적 없고;; 설마 핸드폰 번호를 몰랐다는 개소릴 하진 않겠지ㄱ- 회원 정보는 둘째치고 내가 교환 주소 알려줄 때 친절하게 핸드폰 번호까지 같이 적어줬는데ㄱ-

혹시 언젠가처럼 대문 구석진 자리에서 비맞고 있을까봐 뒤져봤더니 아무데도 없고ㄱ- 배송은 완료했다는데 대체 어디로 배송했다는 거냐 이 새끼들은ㄱ-

그런고로 8일에 예약 주문해서 16일 발매되는 상품을 27일인 오늘까지 제대로 받은 게 하나도 없다는 말씀ㄱ- 그런 주제에 어제 CGV 강변에서 '파코와 마법 동화책'을 보려고 앉아 있으니 YES24 총알 배송이라는 광고까지 하네요?



아주 그냥 지랄을 하세요ㄱ-

네놈들 총알은 초속 5mm냐?!ㄱ-

세상의 상식으로 이런 걸 과대광고

혹은 사기라고 부른다고ㄱ-


너흰 강풀 작가한테 사과나 해라ㄱ- 마지막으로 노무현이 부릅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ㄱ-


한줄요약 : 8일에 예약하고 16일 출시되는 상품 중 21일 되어서야 겨우 내가 받은 건 거지 넝마 같은 상품들. 고객센터 문의 결과 당일 배송으로 교환해 준담서 결론은 낚시 파닥파닥. 예약 20일째, 출시 12일째, 최초 클레임 후 5일째, 문제 해결 약속에 낚인 후 4일 째 내 손에 들어온 것 중 멀쩡한 건 CD 하나.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알맹이도 없는 YES24 특제(?!) 지관통과 넝마 같은 책 하나 득템했다고 야~ 싱난다~ 라도 외쳐야 되냐 이 씨발아?ㄱ-

P.S : 그렇게 살기 싫은데 역시 참고 좋게 얘기하는 놈이 병신이로구나ㅋㅋ 내가 이런 데에 몇 년 동안 플래티넘 회원이었다니 나도 참 미쳤지ㅋㅋㅋ

P.S2 : 현재 추가 클레임을 건 상태. 어떻게 나오나 보자고ㄱ-

덧글

  • 折原浩平 2010/07/27 16:12 # 답글

    저도 같은 케이스(편의점 배송 + 일부 상품 발매 지연으로 인한 부분 배송 + 부분 배송 받은 상품의 상태 엉망)로 클레임을 걸어서 잘 해결을 봤는데 Sion님은 저랑은 다르게 꼬였나 보군요. 저는 배송 받은 책이 지저분해서 새로 쏴달랬더니 또 지저분하게 와서 두번이나 교환했드랬죠 ㄱ-
    근데 얘네가 부분배송 한거 더러워서 바꿔달라고 하니 내나 편의점은 힘들다고 직배송을 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받았는데 반품하는거 택배기사한테 맞교환 하면 된다고 해서 택배기사 왔을 때 가져가니까 택배기사는 송장 나온거 없다고 안 받아갔고, 전 응24에서 따로 연락이 오리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지금 한 두세달은 지났는데 소식이 없는 걸 봐선 걍 잊혀진듯. 반품 못 하고 남은 표지 지저분한 이 책들은 어찌해야할지 ㅋㅋ
    뭐 응24가 클레임 대처하는게 약간 좀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참을성 있게 메달리면 짜증은 좀 나겠지만 해결 될테니 인내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 잘 해결되길 ^^;
  • Sion 2010/07/28 16:10 #

    이런 케이스가 한두번이 아닌 거군요;;; 인내를 가지려고 하는데 지금 대응으로 보면 저를 두 번째 낚으려는 찰나라 잘 해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ㄱ- 말씀은 감사합니다^^;
  • 아라이 2010/07/27 16:21 # 답글

    싸우자!
    잘 해결 되길 빌게요;
  • Sion 2010/07/28 16:11 #

    아무래도 자웅을 겨뤄야 할거 같습니다;; 잘 해결이 안 되어 가고 있어요_no
  • 2010/07/27 18: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ion 2010/07/28 16:13 #

    아하, 그런 방법도 있군요. 또 한 번 저를 낚는다면 그 방법을 써야 겠습니다;; 저는 파코와 마법 동화책에 한해서는 철권의 헤이하치?! 했다가, '란'에서의 나카다이 타츠야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전의 임팩트가 아직도..._no(정작 도데스카덴의 야쿠쇼 코지는 잘 안 떠오르...;;)
  • sky 2010/07/27 21:43 # 답글

    저 맨 마지막 것은 사기당한것 아닐까요?

    정말 받으신 분이 없으시다면
    회사에서 사기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중간에서 누가 가로챈것일 가능성이 높은듯 합니다

    한번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해 보세요~

    참 전 yes24와 저언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

  • Sion 2010/07/28 16:14 #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일단 주 감독 업체는 YES24임에 틀림없을 거고, 저 역시 주문한 곳이 YES24이기 때문에 상대할 곳은 YES24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한 그곳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럴 수 밖에 없네요;; 말씀은 감사합니다^^;
  • 레이딘 2010/07/27 21:45 # 답글

    전 그래서 알라딘으로 바꾼 지 오래됐습니다.
  • Sion 2010/07/28 16:15 #

    어잌후,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A모, K모로 갈아 타려고 합니다ㄱ-
  • 파인애플달링 2010/07/28 09:33 # 답글

    헉.. 여러번 느끼지만 오빤 참.. 성격좋아영.ㅋㅋㅋ 난 처음 포스터 알맹이가 빠질때부터 분노란게 무엇인지 진상이 무엇인지.. 그자리에서 했을듯...ㅠㅠ
  • Sion 2010/07/28 16:15 #

    니, 님이 분노하면 지구가 흔들려서 안댐;; 에어컨 빠방한데 가서 참으시라능ㅋㅋ 하튼 여전히 내 인내를 시험 중이라 어떻게 풀릴지..._no
  • 2010/07/28 17:2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ion 2010/07/28 23:40 #

    문제가 계속 생겨서 메일 드렸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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