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2(IronMan2) - 코스요리와 단품요리의 갭 by Sion

아이언맨 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네스 팰트로우,미키 루크 / 존 파브로우

아이언맨(IronMan) -> 클릭

5월 초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디지털 상영으로, 그후 CGV용산과 왕십리에서 IMAX-DMR2D로 각 1회씩 보고 왔습니다.

TV를 통해 흘러 나오는 "제가 아이언맨입니다(I'm Ironman)."란 1의 마지막 장면, 커밍아웃 인터뷰로 시작하는 이 영화 '아이언맨2'. 이렇게 영화는 도입부터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이며 동시에 아직 진행 중인 이야기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아이언맨'이라는 시리즈의 후속작으로서도 그렇겠습니다만 많이 이야기 되듯 마블 스튜디오의 숙원인 '어벤저스'를 위한 멘트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엔드 타이틀에 흐르는 노래가 AC/DC의 'Highway to Hell'이라는 것만 봐도 그렇죠. 아직 '지옥으로 가는 길 위를 달리는 중'인 자신들을 위한 노래일 겁니다. 그러니 예의 그 방패와 망치를 떠올리며 2012년 멸망의 해에 그려질 지옥의 모습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대치를 한껏 끌어 올린 영화일테고, 아님 그냥 이게 뭐야? 실망이겠죠;;

이 영화는 결국 같은 짬뽕이지만 시식자에게 중화요리 코스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지, 이걸 먹고 끝인 단품요리로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다를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단품으로서도 코스로서도 훌륭한 것이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조금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1이 'Back in Black'으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등장을 노래했다면 이번 2에서는 'Shoot to Thrill'로 아이언맨의 등장을 노래하는 군요. 물론 두 노래 모두 AC/DC의 같은 앨범('Back in Black')에 들어 있는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녀시대소시적에 듣던 롹 음악들이 영화를 통해 자주 들려 즐거운 한 때네요.
그 화려한 등장에 이어 "돌아오니 좋군요!"로 스타크 엑스포에서 기조 연설을 시작하는 토니 스타크. 자뻑과 위트 넘치는 멘트들이 2년만에 돌아온 그의 나르시시즘 캐릭터를 다시 한 번 공고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거의 WWDC 잡스 횽아 보는 기분(응?!;;)

1에서보다 더 직유에 가까운 거 같지만, 이번에는 토니 스타크가 팔라듐 중독이란 모순을 떠 안고 있네요. 지하실 무인 시스템(?)인 자비스(폴 베타니)가 "아이언맨 수트를 사용할 때마다 중독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인님을 살리는 것이 주인님을 죽이고 있습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정도니까요. 펜타콘과의 지난한 청문회 장면으로도 나오지만 무기란 것의 이중성, 나아가 과학이 인류를 살리면서 죽이고 있는 모순을 1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토니의 충고대로 업그레이드 해 더 강해진 이반 반코(미키 루크)의 위플래시(Whiplash), 원래 아이언맨 마크2인 수트에 해머 사의 무기를 장착해 파워업한 제임스 로드 중령(돈 치들)의 워머신(War Machine) 등 결국 아이먼맨 수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탄생하고 더 강해지는 적들이 바로 그것이죠.

물론 그런 딜레마를 낳을 지언정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아크 원자로와 아이언맨 수트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그걸 아버지의 유산에 기반한 새로운 첨단 과학으로 더더욱 파워업해 뛰어넘은 극복 방법도 전작과 같습니다. 이런 과정은 1에 이어 아이언맨이 순정품 아메리칸 히어로라는 걸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지하실의 개발 디바이스들이 여전히 공돌 로망스럽긴 하지만 어쩐지 1만큼의 매력과 질투를 불러일으키진 못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면이 분명있는데 말이죠. 어쩌면 이 영화의 진정한 패착은 다른 게 아니라 이것일지도;;
좀 더 파고 들자면 이 영화는 어떤 만들고 조립하는 즐거움이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너무 쉽습니다. 디바이스가 새끈하게 늘긴했지만 너무 새끈해 지다 보니 새로운 원소 발견 장면도 토니보단 자비스의 능력이 만들어 낸 거 같아 보입니다. 리모델링 입자 가속기로 인한 합성도 토니 스타크란 캐릭터가 고민하던 거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쉽게 풀린 것 같고요. 물론 토니 스타크란 게 세상 어려운 거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저는 자비스가 합성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할 때 어떤 공학적 역경이 하나 정도는 더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결 장면은 공돌이가 아닌 노가다스러운 오함마질_no

지하실이라는 게 나이를 먹어도 언제까지나 어린애인 남자가 가진 자신만의 '동굴'이고, 그것을 스스로의 손으로 부순 후 리모델링 하는 것이 유아적인 토니 스타크의 캐릭터에 다소간의 어른됨을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로드 중령이 아이언맨 마크2를 가져가는 걸 묵인한 장면에서 보이듯, 그에게서는 '스스로 멈추긴 싫으니 누군가 알아줘! 멈춰줘! 도와줘!'라는 유아적 캐릭터가 영화 내내 보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까진 뭐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정작 그런 공사 과정은 보여주면서도, 새 코어 버전의 아이언맨 수트 조립 과정을 보여주지 않은 건 분명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각 시리즈의 연장선 상에서 다음작을 위해 일부러 숨긴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나코 그랑프리에 등장한 휴대형 수트 마크5처럼 조립, 장착 되는 과정을 짧게라도 보여줘야 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쉽게 만들어 지고 그 과정이 별로 드라마틱 하지가 않아요.

이 영화의 드라마를 저해한 문제는 적인 이반 반코와 저스틴 해머(샘 록웰)란 두 캐릭터에도 있다고 봅니다.
이 영화 드라마의 큰 테마 중 하나는 바로 '아버지의 유산'입니다. 그리고 유산을 남긴 아버지는 둘. 토니와 이반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와 안톤 반코죠. 하지만 아들은 셋. 토니 스타크와 이반 반코, 그리고 '미국 무기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란 말로 스스로 아들이길 자처한 저스틴 해머입니다.

이는 적자와 서자의 충돌이라는 아주 재밌는 드라마를 일으킬 수 있는 구조지요. 이반 반코는 아크 원자로란 기술의 서자이며, 저스틴 해머는 무기 산업에 있어서의 서자이지요. 각각 적자인 아이언맨과 토니 스타크에 대치되는 캐릭터입니다.

분명 재밌어질만한 인물 구도지만 안타깝게도 서자 둘은 그 캐릭터 조합이 적자를 맞이해 시너지를 일으키기 보다 두 캐릭터로 분산되어 버렸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특히 이반의 캐릭터가 약합니다. 물론 1에서의 아이언 몽거도 적으로서 캐릭터가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1에서는 '아이언맨의 탄생'에 방점이 찍혀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후속작인 이 영화만큼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언맨으로 탄생한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후속작이 이래서는 조금 곤란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그 탄생 후 자라는 과정, 즉 업그레이드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상황이라면요;; 이런 상황에서 적의 캐릭터가 서자 둘로 분산까지 되어버리면..._no

하지만 이반 캐릭터의 결정적인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반의 아버지, 안톤 반코가 돈만 밝히다 추방당한 잔챙이였다는 사실이, 다른 것도 아닌 닉 퓨리의 대사에 의해 줄줄이 설명된다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텐션을 떨어뜨리는데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로 충둘하는 두 아들의 아버지라는 격의 균형이 단번에 붕괴되어 버렸으며, "그리고 모든 죄인들이 그렇듯 스스로의 역사를 감추고 다시 쓰려 하지. 너희 가문이 파괴한 모든 인간들을 무시한 채로..."란 의미심장한 대사로 캐릭터를 쌓은 이반이 결국 명분없는 헛짓을 하고 있다는 걸 정작 당사자는 모른 채 관객들만 너무 일찍 알아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기껏 적자와 서자 두 아들을 충돌시켜 놓고 감정적, 스토리적 갈등은 제3자가, 그것도 잡담과 다를 바 없는 대사 한 줄로 맥빠지게 해결해 버린 꼴이죠. 이건 미키 루크의 연기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를 구축하는 각본의 문제입니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있으니 아버지의 유지를 잇는 토니와 대구가 되기엔 캐릭터가 부족할 수밖에 없죠.
- 덕분에 줄넘기만 하다 사라지는 비운(?)의 캐릭터_no -

대신 또 한 명의 서자인 저스틴 해머의 캐릭터는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더 문(Moon)'의 주인공으로 인상적인 1인2역 연기를 보여주었던 샘 록웰의 호연에 힘입어 정말 어쩜 저리 못났을까? 싶은 캐릭터를 보여주었습니다(쿨럭;;)

그의 찌질함은 같은 서자인 이반 반코를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에서 여지 없이 보입니다. 어딘가 어색한 곳에서 어딘가 어색한 테이블에 앉아 어딘가 어색한 음악을 틀어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 그는 언제나 디저트를 먼저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디저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수한 이탈리아 유기농 아이스크림'이에요_no 돈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이면 이탈리아에서 공수할 일이지 왜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수를 하며, 또 건강을 위해 유기농을 찾아 먹을거면 애초에 식사를 제대로 할 일이지 왜 아이스크림부터 처묵처묵 하고 앉았는 건지;;

이 예에서 보이듯 해머는 자기 과시적인데 그게 자기 혼자 빛나는 게 아니라 자꾸 토니를 뒤늦게 따라하는 열화 카피입니다. 영화 후반 스타크 엑스포에서 워머신을 소개하는 하는 기조 연설이 또 한 번 그걸 증명하죠.
영화 첫 장면에 토니 스타크가 한 기조 연설과 대구를 이루는 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관객의 반응과 극명히 대비됩니다. 어색한 춤에 썰렁한 농담으로 관중을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만들지요. 마치 잡스 횽아의 키노트가 좀 간지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개나소나 다 따라 하느라 깝치는 샘숭, 예스게이 등 대기업 임원들을 떠오르게 합니다(옙, 그 어색한 관중으로 참석해보고 하는 소리ㄱ- 따라하고 싶으면 연습이나 좀 제대로 하든가_no).

자기 방식도 아이덴티티도 없이 그저 남을 질투하기만 하는 자들에 대한 연민까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ㅠ.ㅠ 더해서 하드웨어 가격 자랑이나 하는 해머에게 이반이 날리는 "소프트웨어가 쓰레기야"도 따라하기 급급한 그분들을 떠올리게 만들었고요;;(그분들 요즘 GALAXY A걸레시아로 유명세 타고 계시죠?)
그밖에 감초 같은 해피 역을 맡은 감독 존 파브로는 출연 분량이 늘어난 만큼 개그도 늘었는데 원래 코메디 장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답게 온몸을 아끼지 않고 던져(?) 관객들을 웃깁니다. 게다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경기용 차량들이 횡행하는 트랙을 중형차로 무사히 역주행 해내는 초능력(!)만 봐도 그는 이 영화의 진정한 히어로입니다(어?)

다만 1에서는 그 아슬아슬한 균형을 멋지게 유지해냈지만 이번 작에서는 좀 지나친 면이 있어 균형이 흔들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 군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고 가볍게 생각할 줄 아는 점이 아이언맨이란 영화 캐릭터의 큰 정체성인 건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번에는 1의 100달러 짜리 지폐를 팁 글래스에 집어 넣는 장면에 이어 토니 스타크의 부자 돈 지랄 장면이 알아채기 쉽게 나옵니다. 딸기 한 팩 사느라 지불하는 명품 시계 장면이죠;;
- 이거시_소시민_연봉만큼_할인해선_티도_안나는_명품시계의_위엄.jpg -

무슨 시계가 2천5백만 원 할인으론 티도 안 난다능ㅠ.ㅠ 나는 파텍 필립까진 안 바라니 누가 바쉐론 콘스탄틴 정도만 해주면 평생 셔터맨해줄거라능ㄱ-(...) 하지만 현실에 그런 여자가...
- 하지만_그것이_실제로_일어났습니다.jpg -

...있구나ㄱ- 옙, 우월한 패리스 힐튼의 1시간 쇼핑 금액, 20213달러라는 군요. 껌값이네요. 오늘 환률로 대충 2천3백만원_no

다시 돌아와서. 이 영화를 단품으로 보자면 모나코 그랑프리 장면을 비롯해 늘어난 스케일과 물량이 토니 스타크의 럭셜한 캐릭터와 속편의 볼거리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ORACLE의 회장 래리 엘리슨, 이번에 왠일인지 자기가 아닌 '래리 킹' 역으로 등장했지만 어쨌건 빠지지 않고 등장한 스탠리 등 실제 유명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LG, SEGA, ORACLE 등 PPL이 대거 등장하는 블럭버스터 영화답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기까지, 인 건 사실이네요;;

개인적으로 블럭버스터 영화로서는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한방!이 좀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인 물량은 후속편의 법칙답게 거의 때려 넣는 수준이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역시 이런 영화에서 보스전이 허무하면 맥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보스전 직전에 송사리들을 쓸어버린 1회용 빔샤벨(?)의 스케일을 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 장면의 세트를 일본풍으로 준비해 놓고, 사무라이나 닌자 영화 풍으로 적들이 등장한 후, 사쿠라 날리는 배경에서 몇 번 합을 주고 받다가, 주인공이 필살기 한 방으로 일도양단하는 장면을 보면, 사실상 보스전은 사족이고 액션의 클라이막스는 그 빔샤벨 장면이 맞긴 맞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스전의 좀 더 제대로 된 피니시가 아쉽네요. 아니면 이 영화에서 아이언맨과 워머신이 두 번 보여준 그 무기간 간섭 효과가 차기작('아이언맨3'든, '어벤저스'든)에서 신무기의 단초로 주효하게 쓰이기 때문에 이런 복선을 깔아 놓은 건가 싶었습니다만, 이 역시 단품으로서는 에러입니다. 혹은 단순히 워머신을 조수(Side Kick)로 정착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새로 등장한 캐릭터인 나탈리(=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 때문에(!) 부족했던 이 영화의 미녀분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철분과 미녀분을 채워주니 영화 전체가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ㄱ-)b(어?) 해머 사를 쳐들어 갈 때 보이는 행복잡기(...)를 당하는 놈들이 부러워ㅠ.ㅠ 볼 때 앞으로의 요원 활동과 액션이 기대됩니다.
또한 생일 파티 직전, 토니가 나탈리에게 "대체 어디서 온거냐"고 묻는데 그녀는 "법무팀(Legal)이요."라고 답합니다. 자막은 그렇게 나왔지만 Legal이 넓게 보면 '합법적인, 합법적인 곳'이란 뜻이니 UN 및 미국 정부와 어떤 형태로든 연계된 일을 하는 'S.H.I.E.L.D.'를 중의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대사 하나하나까지 이 '아이언맨2'의 모든 것은 사실상 '어벤저스'로 가는 징검다리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영화 전체에 말장난도 많고 대사 곳곳에 어벤저스를 중의 하는 것들이 많은데, 자막의 한계상 생략되고 한뜻으로만 한정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아얘 네이티브처럼 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제 영어 실력은 더 아쉬웠고요_no

이런 중간 과정을 거친 끝에 드디어 정식 문서로 등장한 '어벤저스 예비보고서'는 토니에 의해 첫장이 넘겨지려는 찰나, 국장인 닉 퓨리의 "아직 읽지마." 란 대사로 인해 고대로 덮입니다. 얄밉게 그것만 기다려 왔던 관객들의 기대만 증폭시키네요;; 혹은 안 그래도 실망인데 더 빡치게 만들거나_no

언제나처럼 엔드 크레딧이 끝나면 쿠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콜슨 요원이 매혹의 땅인 뉴멕시코에서 '어벤저스'의 새로운 멤버의 단서를 찾아내는 장면이죠. 거대한 크레이터에 꽂힌 망치, 묠니르(Mjöllnir)가 보이며 암전되는 화면. 그리고 이어지는 천둥소리가 후속작인 '토르(Thor)'를 예고합니다.
그 다음에는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2012년으로 예정된 마블 스튜디오의 숙원 '어벤저스(Avengers)'를 향할 것입니다.

뭔가 가열차게 깐 거 같지만 횽아가 다 애정이 있기 때문에 깐 거고, 저는 2도 꽤 재미있게 본 편입니다. 솔직히 1의 완성도가 예상 외로 너무 높았죠;;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2012년에 '어벤저스'를 보기 전까진 세상이 멸망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뭔가 이상한 결론;; )

P.S : 닉 퓨리(사뮤엘 L. 잭슨)는 출연 분량이 많아진 만큼 캐릭터가 좀 이상(?)하게 바꼈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해피가 많이 나와 영화가 좀 더 가벼워 진 것과 같은 폐해인지... 나중에 어떻게 수습하려고_no

P.S2 : 스쳐지나가는 뉴스 장면을 제대로 본 거라면 '아이언맨2'는 '인크레더블 헐크'보다 약간 앞의 시간대인듯?

P.S3 : 워머신이 에드워드 공군기지 착륙하기 직전에 보인 1.5인칭(?)의 날개 앵글 샷 비행도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P.S4 : 막판 스타크 엑스포에서 아이언맨이 드론들을 따돌리기 위해 하는 비행은 - CG 담당 회사에 ILM이 올라있는 걸 알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포드 레이스 장면을 떠올리게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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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スナヲ 2010/05/15 02:48 # 답글

    ...딸기 한 통 사려고 그냥 던져준 시계가 저렇게 비싼 물건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on_[...]
  • Sion 2010/05/15 03:14 #

    아, 저 시계는 그냥 명품 시계의 한 예시고요^^; 영화 중에 토니 스타크가 언급했던 '갈색 줄의 예거 시계'가 예거 르꿀뜨르의 시계를 말하는 거라면 위 시계의 1/5 가격 밖에 안 하는 모델도 있네요. 대충 2억 원대?( ..._no )
  • スナヲ 2010/05/15 12:46 #

    ...그 딸기장수는 그냥 로또 4등짜리 하나 맞은거나 다름없네요[...]
  • Sion 2010/05/15 14:06 #

    인생역전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먼 산)
  • Niche 2010/05/15 09:58 # 답글

    시계_하나가_강남_집값.JPG
  • Sion 2010/05/15 14:09 #

    이거시_포브스가_인정한_가상_부자_서열_4위의_위엄.txt
  • 목성소년 2010/05/15 16:58 #

    얼라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포브스가 인정한 가상 부자라니 ^^
  • Sion 2010/05/23 00:21 #

    목성소년// 아무 검색 엔진에서나 '포브스 토니 스타크' 해보시면 나올겁니다~
  • 렉스 2010/05/15 11:42 # 답글

    2. 시간상 맞을거에요. 이 일이 있고난 뒤에 토니 스타크가 조직 영업질을
    인크레더블 헐크 엔딩 크레딧에서 ㅎㅎ
  • Sion 2010/05/15 14:10 #

    확실히 그렇군요. 그런데 몸값 비싸다고 튕기며 컨설턴트 되더니 왜 밑바닥 영업질까지...(어?)
  • 마로제노예 2010/05/15 12:37 # 답글

    전 시계가 대충 몇천만원정도 하겠지 이 생각했지만(...)

    2억원짜리 시계라니(...)

    딸기장수 레알 흥했네요
  • Sion 2010/05/15 14:14 #

    아, 영화의 대사만 가지고는 정확한 모델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억대 모델인지 수천만 원대 모델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제 추측이지만 개인 재산 88억 달러(오늘 환률로 약 10조 원)로 포브스 지에서 선정한 가상 인물 부자 서열 4위에 랭크된 인물이니 째째하게(?) 수천만 원대 시계는 안 차겠다 싶었습니다ㅎㅎ
  • 고어씨 2010/05/15 16:55 # 답글

    으아..AC/DC의 OST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 OST앨범으로 나온다는데 제 필구목록에 올라와 있음.
    전 1과 2 이 두 영화 사이에 AC/DC를 안 케이스인데, 그래서 Shoot to Thrill와 Highway to hell은 재밌게 듣고도 1에서 Back in Black이 나온건 기억나지 않는거였군요. 한번 다시 볼까나.
    아, 그리고 스타크가 자기 집에서 꺵판칠떄 DJ의 노트북에 AC/DC의 마크 비슷하게 적어 스티커를 붙인거 보셨나요?
  • Sion 2010/05/23 00:24 #

    이 영화랑 AC/DC 음악은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_< 1에서 Back in Black은 극초반에 나오니 앞부분만 보시면 딱 들릴 겁니다ㅎㅎ 스티커는 아마 이번 엔드 크레딧에 추모 메세지가 올라온 아담 골드스테인의 'DJ(번개표시)AM' 말씀이시죠? 물론 봤죠>_<
  • 목성소년 2010/05/15 16:58 # 답글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 Sion 2010/05/23 00:24 #

    예, 감사합니다 ^^
  • 마노 2010/05/15 17:22 # 답글

    개인적으로 크레딧 올라가고 사막이 나오길래, 헐크가 거기서 무슨 짓을 했나 보다고 생각했었죠.(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우리의 토사장이 등장했었죠?)

    그런데 토르라... 한국에서의 지명도는 아이언맨 처음 등장하때 정도의 수준일텐데, 과연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하네요.
  • Sion 2010/05/23 00:28 #

    저도 쿠키 영상이 뭐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착실하게 다음작 예고를 하기로 한 듯 합니다^^; 확실히 토르는 지명도가 바닥인데 어쩔지...;;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이언맨도 1 개봉 당시는 마찬가지로 인지도 바닥이었으니까요;; 개봉 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내한했었는데 크게 이슈도 못 됐었고(행사가 일반 비공개긴 했었지만;; 내가 그 기회를 놓치다니!_no)
  • 잠본이 2010/05/15 18:48 # 답글

    확실히 단품요리는 좀 애매하더군요. 아무리 코스를 의식했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 안이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 Sion 2010/05/23 00:28 #

    게다가 아이언맨1이라는 모든 코스의 전채 요리가 지나치게 훌륭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되는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 2010/06/01 19:3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ion 2010/06/02 01:33 #

    어잌후;; 선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_-_)
  • 가르쳐주세요 2011/09/18 23:42 # 삭제 답글

    오함마질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실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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