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NGELION:2.0 - YOU CAN (NOT) ADVANCE O.S.T (2CD) by 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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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발매 예정인 '에반게리온:파(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O.S.T의 프리뷰입니다. 저작권 설정 때문인지 일반적인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O.S.T 음반의 발매사도 '서 O.S.T'에 이어 Eins M&M이네요. 영화 수입사인 Eins S&M(구 태원)의 모회사인듯?

두꺼운 종이로 된 아웃케이스에 일반 CD 케이스가 수납되는 형태입니다. 전체적인 컬러링은 영화의 포스터 등과 색감이 통일되는 조금 진한 오렌지색. 커버 아트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르프 본부 위에서 농성하는 에바 초호기(신지)의 러프 스케치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티가 안나는데 글씨나 선들이 에폭시 코팅(?) 되어 있어 약간의 입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웃 케이스의 뒷면. 음반을 모을 때마다 그 알흠다움에 잇힝~ 한 단어 'For Promotional Use Only'(가끔은 Not For Sale, 비매품 등). 바코드가 찍힌 양산형이 나오기 전에 선보이는 홍보용 버전입죠-_-)b ...하지만 곧 영화 속 아스카의 말이 옳음을 몸소 깨닫게 되는데...(먼 산)
도드라진 양각 처리 등이 돋보인 앞면과는 정반대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뒷면_no 처음 포장을 풀기 전에는 진공포장 때문에 가운데 부분이 눌려서 그래보이나 싶었는데, 풀이 중간에만 묻어있군요|||_no|||

.........다른 것도 아니라 풀을 아끼다니 이번 '파'가 그렇게 안팔렸나?!;ㅁ;(확실히 현 상태로는 홍보와 평가에 비해 흥행이 팍 떨어지는 전통의 '저주받은 걸작' 루트를 타는 듯 하지만ㄱ-)

일단 이것이 홍보용 버전의 비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산형이 갖지 못한 포텐셜을 프로토 타입이 보여준다는 건 만화 속 얘기지, 솔직히 현실 속 프로토 타입, 테스트 타입은 결함품에 다름 아니지요(쿨럭;;) 물론 돈 주고 사야 받을 수 있는 포스터도 여긴 안 껴있음_no(당연하지만;;) 양산형은 풀칠 좀 잘 해서 뒷면이 저렇게 덜렁 거리지 않게 해줬음 좋겠군요ㄱ-
아웃 케이스에서 꺼낸 CD 케이스. 케이스는 일반적인 2CD 케이스입니다. CD내지의 커버 아트는 아웃 케이스와 같지만 컬러링은 흑색.
뒷면 역시 아웃 케이스와 같습니다. CD 트랙 수는 무려 총 59개!+_+ CD1이 보너스 트랙(극중 등장했던 쇼와 가요)을 포함해 36트랙, CD2가 마찬가지로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23트랙입니다. '서' 정발 O.S.T의 26 트랙과 비교해 봐도 두 배 이상이죠;; 그런 만큼 엔딩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 - PLANiTb Acoustica Mix' 한 곡을 제외하고는 '파'의 모든 음악을 망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 역시 오렌지 계열. 앞뒤로 한 장씩 더블 CD입니다.
CD내지 첫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목차. 순서는 이렇습니다. 내지까지 오렌지 계열로 통일된 색상.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TV판부터 쭉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음악 감독을 맡아오고 있는 사기스 시로의 악곡해설입니다. CD1과 CD2로 나뉘어 있습니다. CD1은 실제 영화에 쓰였던 버전의 곡들을 모아 놓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 시작과 함께 영구동토에서 제3사도와 에반게리온 가설 5호기가 맞붙는 장면을 장식했던 1번 트랙 'At The Very Beginning'.

해설에 보면 원래 다른 장면을 위해 작곡했던 곡이었고, 5호기 장면용 음악도 따로 있었지만 개봉하기 한 달 전(일본 기준)인 5월에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예정을 변경해 이 1번 트랙 곡을 갖다 썼다는 군요. 그러면서 덧붙은 총감독을 향한 음악감독의 한마디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가 인상적입니다(응?!;;) 그밖에 다른 곡들도 하나하나 어떤 컨셉으로 어디서 어떤 사람들과 작업했는지, 모티브는 무엇인지 등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뭐랄까 인맥 자랑하는 것 같은 면도 얼핏 보이지만(?) 여러 면에서 재밌는 코멘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CD1의 18번 트랙만 코멘트가 아얘 없던데 이게 정발 CD의 실수인지 아니면 원래 일본판에도 18번만 곡 해설이 없었는지 좀 궁금합니다;; 이것도 실수라면 우왕ㅋ굳ㅋ
그런가 하면 CD2의 악곡 해설은 이번 '에반게리온:파'를 위해 새로 작곡된 곡들을 위주로 좀 더 음악적인 코멘트들을 보여줍니다. 사실 CD1은 영화 뒷얘기고 CD2는 음악적인 얘기, 뭐 이렇게 딱 잘라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런 면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CD1의 곡들이 보컬이 들어간 몇몇 곡들을 제외하고는 넘버링과 키가 되는 주자의 이름으로 제목이 이루어져 있는 등 영화 음악이라는 기능적인 면을 돋보이게 한다면, CD2는 전 곡이 음악감독인 사기스 시로가 제대로 지어 붙인 제목들로 적혀있고, 각 곡마다 곡의 Key와 Tempo, Meter를 꼼꼼히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얼핏 보이다시피 몇몇 곡들은 작지만 악보까지 실어놓았어요.

가장 의미심장한 건 연주를 새로하거나 다르게 부른 버전의 곡과 노래들이 있다는 것. 특히 이번 극장판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두 곡, '오늘은 안녕(今日の日はさようなら)'과 '날개를 주소서(翼をください)'가 다른 버전으로 들어있다는 게 포인트겠습니다.

CD1에 수록된 영화 속에서 사용된 것이 아야나미 레이 성우인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일본어 발음도 제대로 안되는 외국 아이들의 코러스와 함께 한 '스페셜 키즈' 버전인데, CD2는 '스기나미 소년소녀 합창단'과 함께 한 버전입니다.

물론 이쪽이나 저쪽이나 적어도 이 두 노래만큼은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참 못 부르는 건 공통인데(어?;;), 코러스는 확연히 차이납니다. 발음 문제를 떠나서 영화에 쓰인 CD1 버전이 뽀뽀뽀라면 CD2 버전은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ㄱ-(콰쾅!) 그만큼 후자가 정돈된 분위기의 합창다운 합창입니다.

문제는 애초에 노래를 그렇게 매끄럽지 않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이고, 정돈된 노래가 아닌 버전을 굳이 영화에 삽입한 것도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의 요청.

개인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부분의 일취월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음악의 선곡과 쓰임새가 작품 전체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지라 저 코멘트가 참 의미심장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포스팅할 에바:파에 대한 고찰에 계속.( <- )
중간 중간 삽입된 쇼와 가요들은 물론 가사가 따로 존재할까 싶었던 성가 풍의 곡들도 영문 가사가 모두 존재하더군요;; CD1, 2의 코멘트를 지나 북릿의 마지막에 가사들이 전부 실려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풍부한 볼륨에 놀랐습니다. 게다가 영화관에서 영상과 같이 볼 때와 음악만 따로 정리해서 들을 때는 같은 듯 다른 맛이 있어 좋군요. 청취 환경이 다른 탓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볼 때보다 타악기가 부각되고, 가사가 좀 더 잘 들리는 부분이 좋았습니다.(모 부분이 '할~', '렐~', '루~', '야~' 였구나 같은;;) 더해서 의외로 많은 정보들까지+_+)b

예판으로 사시면 아마 포스터도 부록으로 주는 듯 하던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노려 보시길-_-)/
아, 포스터는 직접 보진 못했는데 아마 아웃 케이스의 러프 스케치 포스터인 듯?

그럼 이것으로 'EVANGELION:2.0 - YOU CAN (NOT) ADVANCE O.S.T'의 맛뵈기를 마치겠습니다.
P.S : 흥! 따, 딱히 브로마이드가 받고 싶어서 또 보러 간 건 아니라능! 원래 들어가는 길에 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귀찮게 브로마이드까지 줘서 할 수 없이 들고 온 거라능!(츤츤)

덧글

  • 로오나 2009/12/14 02:54 # 답글

    오덕이에요! 여러분, 오덕이 여기 있어요!(야)

    스타리움은 참 좋았습니다. DVD 출시도 빨리 됐으면 좋겠네요.
  • DAIN 2009/12/14 03:17 # 답글

    일판 OST도 1번째 장 18트랙 해설은 없습니다. (모짜르트 곡이거든요...)
  • 시북군 2009/12/14 22:04 # 답글

    저작권 문제에 부딪히지 않고 용캐 2cd버전이 라이센스 된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지인이 비트볼 레코드에 깊이 연관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콜럼비아 레코드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듣보잡으로 취급하며 저작권을 안 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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