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11-12화의 굳히기인 유미 님 만세 모드로 끝났습니다.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라는 면에 있어서도 '토오코 더 드릴' 마저 압도하는 파워와 테크닉의 환골탈태를 보여주셨습니다-_-)b 여기서 한 번 외쳐보고 싶습니다.

물론 극의를 터득한 용사의 마지막 퀘스트인 심연에 빠진 사치코 공주 구하기도 무사히 완료!-_-)b

그리하여 용사님과 공주님은 아들, 딸 많이 낳고(어떻게_no)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끝.(탕~!)
왠지 여기저기 보니 3기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지만...;; 유미가 이렇게 성장한 이상 더 나오면 재미가 없을 듯도 하고, 그렇다고 카자미 하야토 같이 처음부터 다시 삽질을 시작하면 그것도 짜증날 거 같고..._no

역시 시키시마는 살아있었습니다. 게다가 역시 시키시마도 일련에 사태에 대한 책임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일단 바귬을 가지고 돌아온거 부터가...;;(게다가 무라사메 켄지는 불사신이란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사기까지 치..._no) 마지막이라 정말 엄청나게 베일이 한꺼번에 벗겨지고 숨막힐 듯 달려가네요. 그래서인지 너무 빨리빨리 내용이 지나가고 우겨넣었다는 느낌도 없잖습니다. 게다가 처음에 철인에 기대했던 호쾌한 액션은 거의 없었지만(제작비 탓인가;;), 그래서 되다만 반쪽짜리 자이안트 로보라는 혐의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테마를 드러내기에는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전쟁 시부터 후까지 일본의 죄는 있는데 벌은 없었다고 말입니다.

26화 제목인 '죄와 벌' 중에 죄는 있으나 벌을 받은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기껏 있댔자 "전쟁에 지고 나니까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꾸어 적국이 하는 짓을 따라하고, 자유니 민주주의니 웃기지도 않는 걸 갖고 야단법석, 이대로 간다면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 것 같나? 그래, 난 이런 일본이 정말로 싫다. 그러니까 내가 올바른 일본이 되도록 이끌어주겠다 이말이야! 우하하하하하!" 라는 말로 왠지 '일본 혼이여, 깨어나라~!' 같은 모토의 극우파를 생각나게 했던 빅파이어 정도가 있겠군요. 이때 빅파이어는 뭐 좀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개승만과 그에 이어지는 일파와 겹쳐보여 ""닥쳐! 당신이야말로 이 나라에서 나가! 전쟁이 끝난 후엔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못하고서, 이제 와서 자기 편한대로 지껄이기나 하다니!" 라는 쇼타로의 일갈에 심히 공감해 버렸습니다.

본래 철인 28호라고 불렸던 그것은,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떠받치는 주춧돌처럼
그 모습을 바꾸어,
헤이세이[平成]라 불리는 지금도 역시,
이 일본 어딘가에
남몰래 몸을 숨기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시대의 죄를 한몸에 짊어진 것처럼
붉고, 검다.
통합적인 철인28호에 대한 감상 및 기타 여러가지를 알아보시려면 잠본이 님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 중간의 대사들도 잠본이 님의 포스트에서 빌렸습니다.


요는 설혹 등가교환이 세계의 진리가 아닐지 몰라도 그것을 믿고 나아가려는 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쩌면 1화에서 에드 자신이 무시한 신앙과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당장 증명해 낼 수는 없지만 그것을 믿고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는 것이요. 가끔 종교얘기가 나오면 '신이 있다는 걸 증명하면 믿어주마!'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믿는게 아니라 아는 거지요. 다른 예를 들자면 누명을 쓴 아들의 무죄를 믿는 어머니 역시 아들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들을 믿는 것은 아니니까요.
에드와 알 역시 불확실함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면이 멋있었습니다. 물론 믿는다 라는게 그런만큼 잘못되면 무서운 것이기도 합니다만..._no 완벽한 결말은 역시 극장판에서 나리라고 생각합니다.(설마 2기로까지?_no) 과연 둘이 만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까요?;;

캐릭터 들의 과거도 슬슬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역시 해바라기 향이 나는 사무라이는 아무래도 후우의 아버지 쯤 되는 인물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 화에서 나온 '엄마의 원수...쯤 되는 인물이야'란 소릴 보고 왠지 여태까지의 반응을 보아 애증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무겐 역시 꽤나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있고, 진 역시 이번에 사제였던 사람을 죽이기까지 해버렸으니... 과연 어떻게 결판이 날런지 아주아주 기대됩니다-_-)b

덧글
'기브앤테이크' (퍼엉 ;)
Ichocobo// 만화책 쪽의 팬분들이 조금 그런 편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만화책쪽이나 애니쪽이나 차이를 잘 모르겠더군요^^;
andRe// 아니 이제 Part.2 에서 신작 감상 쓸라구요_no
끝에 나오듯이 세상은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불공평하니까요.
그래도 강철 엔딩은 건담시드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웬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지만..
좀비君// 눈을 감고 귀를 닫으세요!(탕~!)
세바스찬// 만세!/-_-)/ 저도 건달씨앗 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씨앗운명을 볼까말까 대략 고민 중_no
알트아이젠// 삿대질이 현대 사회의 병폐라는 걸 알 수 있죠(응?!;;)
애니가 안돌아 갑니다. 업뎃을 시키던가... 다운을 받아야 싶지 십습니다만...... 귀찮아서.....보고 싶어요. 참푸르.....ㅠ_ㅠ..
언제 한번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파인애플달링╋// 역시 귀차니즘은 참 인류의 적이죠_no
hyun// 열심히 보시게나~-_-)b
EST_// 저는 한 번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