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 이글루스 합병에 대한 생각은... by Sion

개인적으론 음원 등의 정당한 판매는 합병되지 않았더라도 바라던 바 중에 하나였으니 그런 건 별로 상관없고, 거기다 - 이건 딱히 이글루란 블로그에서만 보였던 문제는 아니지만 - 일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싸이월드(나아가 싸이월드 이용자)에 대한 자부심이나 개인적 호오를 넘어선 오만함은 평소에도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왜 하필 싸이월드냐" 같은 문제에도 딱히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물론 둘이 다른 서비스라는 건 동의합니다만 뭔가 '내가 이제 저런 천 것들과 동류가 되어야 하느냐' 같은 뉘앙스가 싫달까;;)

다만 아주 걱정 되는 것은 역시나 현재 컨텐츠 저작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이글루스의 약관이 변경될지 안될지 그것이 걱정이로군요;; 현재로선 기사의 향후 전문 블로그 이글루스의 기존운영정책을 유지하면서 블로그 이용자들과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한층 발전된 1인 미디어 서비스(오픈형 플랫폼)를 제공할 예정”을 믿고 싶습니다만..._no(물론 SK의 여태까지 행적을 보면 참 믿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요_no)

그런 고로 귀차니즘에 쩔어있는 저로선

1. 저작권 부분의 현 약관 유지

2. 현 블로그 서비스 수준의 유지(혹은 최소한의 변화)

정도 만 있다면 서비스의 주인(...은 이상하고 제공자?)이 누가 되던 별로 상관없습니다(뭔가 더있을 거 같은데 2번으로 뭉뚱그렸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게 될지 안될지는 5월이 되어보면 확실히 알겠지요. 물론 저도 4월 30일 까지 추이를 보고 저 두가지가 여지없이 망가진다면 망설임 없이 뛰쳐 나갈 겁니다;; SK도 바보가 아니고 정말 제대로 블로그 서비스에 뛰어든다고 한다면 이런 자신이 먹으려고 한 서비스 여론의 추이도 모르진 않겠지요.(모르면 나가면 되는거고_no) 게다가 특히 이 이글루스의 경우 회사 자체보다 현재 계신 가입자들과 그 컨텐츠 들을 보고 SK가 합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말이죠;;

단지 최악의 경우가 된다면 저로써야 어차피 졸문, 제 컨텐츠는 아깝지 않습니다만 과거 2년 간 쌓아온 링크와 트랙백에서 비롯된 인간관계가 붕괴된다는 것이 참 안타깝고 슬플 겁니다.

P.S : 아, 물론 합병 전에 블로그 백업 서비스는 만들어 줘야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블로그도 '서비스'인 만큼 그 어떤 것 보다 개인의 호오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러므로 'SK가 서비스 하는 블로그는 싫다'도 당연히 그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약 서비스가 망가지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 분들 역시 배려해 주어야 겠지요. 그게 적어도 온네트 이글루스의 유종의 미 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 엘케인과지크 2006/03/07 22:33 # 답글

    저도 그정도만 되면 이글루스 탈퇴는 하지 않습니다만..
    저기 저 2번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 Niche 2006/03/07 22:33 # 답글

    그렇죠, 최악이 될 경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역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이글루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
    200개의 링크도 마찬가지[.........]
    트랙백 합니다~
  • 프리스티 2006/03/07 22:37 # 답글

    동감입니다.
  • 산왕 2006/03/07 22:39 # 답글

    뭐 약관만 안 변한다면 일단 문제는 없는데 말이죠;;
  • 산왕 2006/03/07 22:39 # 답글

    그건 그렇고 오다기리 죠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는 응모 하셨습니까?!
  • 無念無想 2006/03/07 22:42 # 답글

    싸이월드에 대한 오만함이라기 보단 싸이월드가 취하는 정책에 대한 반감정도가 아닐까 하는 군요. 저도 솔직히 배경음악 정도는 깔 수 있게 음원구매야 하고 싶었었고 이글루스 측에서 다양한 소재를 제공하면서 돈을 받는 것에 대해 아무런 반감이 없습니다만... 문제는 SK라는 것과 싸이월드라는 것이죠. SK야 이미 다른 분들께서 여러 악명을 거론해 주셨고... 싸이월드는... 글쎄요, 퍼가는 것 외에 다른 즐길 거리가 없는 그 미니 홈피는 제게는 그다지 정이 가는 대상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좀 막혀있는 듯한 인상도 풍기고 있고... 개인 적으로 정말 정이 가는 이글루 생활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군요. 이사 갈 준비는 언제나 하되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 lchocobo 2006/03/07 22:46 # 답글

    지켜보지요..; 믿어보지요..; 그래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당장 떠날필요는 없다랄까요.
  • 사오시안트 2006/03/07 22:55 # 답글

    동의합니다.

    M&A 소식후에 ECC에 걸린 트랙백들을 보니 거의 싸이월드가 취하는 정책에 대한 반감의 글보다 우월의식에 휩싸여 싸이월드에 대한 우월함을 잃었다는 식의 글을 더 많이 보게된거 같습니다.

    뭐, 이글루스가 변해서 수익성을 취한다 해도 별로 떠날거 같지 않군요. 수익성은 어느 기업이던 취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반대의견도 없는 상태니까요. 물론 돈낼 생각은 없지만.(...)
  • 역설 2006/03/07 22:56 # 답글

    싸이월드에 대한 부러움이 좀 있습니다. 오프라인 관계의 연장이라는 의미에서... 몸이 두개가 아니라서 싸이를 못할 뿐이죠.
    하지만... 이글루가 싸이화되는 건 싫군요..
    뭐 설마 이대로 잘 나가는 이글루에 엑티브X와 배너를 도배하기라도 하겠어요? (....설마 하면 골룸 _no)
  • 마아사 2006/03/07 23:00 # 답글

    저는 싸이월드에 대한 혐오감보다는 넷츠고 시절 대표시샵으로 운영을 하다가 피해를 크게 입었었기 때문에, SK에 대해 상당히 혐오하고 있죠. (눈 뜨고 동호회 폭파당했으니) 그런 이유로 이사를 준비중입니다.
  • 깐돌이 2006/03/08 02:32 # 답글

    위험요소가 많지만....인연이있는 이글루라 쉽게 떠날수는 없을듯...
  • chelsea 2006/03/08 03:38 # 답글

    약관 유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 도박면상 2006/03/08 09:57 # 답글

    모르면 나가면 되는거고;
    그렇군요-_)
  • yukineko 2006/03/08 13:48 # 답글

    하아... 정말 싸이가 싫어서 온 이글루인데... 어찌될지 참.. 씁쓸하군요..
  • Sion 2006/03/10 12:03 # 답글

    엘케인과지크// 아무래도 변화 그 자체가 없지는 않겠죠. 일단 지켜 볼 수 밖에...;;

    Niche// 링크가 200개 꽉차셨었군요;; 여러가지로 더 착잡하시겠습니다_no 전 100개 남짓이 커버 가능 범위라 그 이상은 링크를 못하겠더라구요;; 역시나 이번 사태의 여파는 마치 개발로 땅값올라 들쑤셔진 시골마을같은 느낌이..;;

    프리스티// 모쪼록 잘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왕// 일단 저도 그렇긴합니다만... 음? 그런 행사가 있었습니까?!;; 에~ 지금 와선 이미 매진이겠죠?_no

    無念無想// 아, 물론 포스트에 썼다시피 싸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전부 그렇단 소리는 아닙니다^^; 그 기능과 분위기가 싫어서 다른 서비스를 선택하셨다는데에야 거기다 제가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막 공지가 올라왔을 때는 다들 흥분 상태여서 그랬다고는 하나 위에서 말씀드린 뉘앙스가 개인적으로 좀 불편했다는 것 뿐입니다. 어쨌건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몇이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만 남은 것 같습니다.

    lchocobo// 저도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좋은 쪽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Sion 2006/03/10 12:03 # 답글

    사오시안트// 자부심과 자만심은 종이 한장 차이니 제가 잘못 생각한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만 이런 식으로 그 생각들이 표출되었다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확실히 음원 등 적법한 케이스를 도입하는 것이라면 저는 어느 정도 수익모델은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솔직히 대규모 자본이 좀 더 용이하게 해 낼 수 있는 일이구요.

    역설// 솔직히 저는 정작 ID도 작년 12월에야 만들어서 잘은 모릅니다;; 온국민의 싸이 라고들 하던데 말이죠_no 기사나 입장이나 여러가지로 상반된 정보들이 동시에 터져나와 역시 혼란기 인 거 같습니다. 이런 때 일 수록 좀 더 침착하고 무겁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아사// 아, 확실히 그런 개인적 경험이 있으셨다면 SK란 이름만으로도 혐오가 크실 수 밖에 없겠지요. 음...그건 해결 방법이 저로썬 떠오르지 않는 군요;;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_-_)

    깐돌이// 나도 그 인연이라는 것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지. 일단은 지켜 보아도 늦지는 않을 듯.
  • Sion 2006/03/10 12:03 # 답글

    chelsea// 어제 akachan 님의 통화도 있고 오히려 더 어느쪽으로 될지 헷갈리는 거 같습니다;; 아얘 왕년 SK라고만 생각해 버리면 더 처신이 편하긴 합니다만...;;

    도박면상// 제가 아무리 어설프다지만 그 정도로 바보들이랑 같이 있긴 싫거든요_no

    yukineko// 확실히 그래서 이글루로 오신 분들은 참 난감하실 듯;; 그래도 위기가 기회라고 여러 복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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